미용실에서

5ch VIP 개그 - 2008-10-23 12:10
지난 번, 미용실에 가자 내 담당이던 분이 쉬는 날이라 대신 귀여운 누나가 날 담당해주었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좋을지 몰라 조금 침묵했지만, 그 아가씨가 너무 싹싹해서 곧바로

나       「...에요w 아하하하하」
미용사 「맞아요··게다가 ♪.. 」
 
이런 느낌으로 친근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지만, 즐거운 시간은 어느새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이윽고 세팅단계.

미용사 「평상시에 왁스 쓰시나요?」  위이이잉~ ←드라이어
나       「··네, 그런데 어쩐지 여기서 해 주는 것처럼은 잘 안 되더라구요 하하하」
미용사 「그러면, 머리 잘 만지는 방법 가르쳐드릴까요?」←조용히 명함을 꺼낸다
나       「오옷?ww비결을 부디 w」
미용사 「사실 이거, 아무한테도 가르쳐준 적 없지만w」
나       「비밀w입니까?ww」
미용사 「맞아요ww」

그런 이야기와 함께 명함을 건네받았지만, 명함 뒤에 써있는 것은 그녀의 개인 휴대폰 번호.
아, 저는 거기서 깨달았습니다.
이 여자는 나를 뽑아먹을 생각이다. 나에게서 이런저런 것을 뜯어먹고 개인정보도 유출할 생각이겠지.
이런 쓰레기같은 미용실,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댓글

헝거 (2008-10-23 12:10)

1등..?

Amber (2008-10-23 12:10)

평생 그렇게 살아...

벨스타 (2008-10-23 12:10)

어머, 나랑 정신구조가 비슷하다 ㅇㅅㅇ;; 끄덕끄덕....다신 가지말아야함;

성부장 (2008-10-23 12:10)

좀 과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느정도는 저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현실이 싫군요.........

.... (2008-10-23 12:10)

지못미..

ㅁㄴㅇㄹ (2008-10-23 12:10)

글쓴이의 과민반응인거야? 아니면 미용사들도 개인적으로 손님 뜯어먹는 짓을 한다는거야? 누가 지나친 마지레스로 설명 좀 해주세요.
ㅁㄴㅇㄹㅎ (2008-10-23 12:10)
미용실 여자는 작업건건데 글쓴이가 오해한거지..
빠져 (2008-10-23 12:10)
그저, 글쓴이의 뇌내망상에 불과.

오레오 (2008-10-23 12:10)

ㅁㄴㅇㄹ//전파만세 애독자(전덕후?;라면 이런 개그 패턴은 익숙하죠^^; 그냥 여친도 못 사귀어 본 사람이라서 지레 겁먹어 좋은 기회를 놓쳤다..뭐 이런 개그입니다~

AltF4 (2008-10-23 12:10)

한마디로 3차원 여자에는 관심없습니다. 입니다.
지나가던 손님 (2008-10-24 02:10)
미연시,X겜,X애니에 출연하는 미소녀의 연락처만 받겠습니다.

OPAL (2008-10-23 13:10)

어디서 새로 나온 미연시.. (식상한가 이것도

마지레스 (2008-10-23 13:10)

사실은 미용실이 망하고 미용실을 가장한 ㅇㅇㅇ이 자리잡고 있었다

ㄴㅇㄹ (2008-10-23 14:10)

우리 글쓴이 악의 구렁텅이를 회피한거 축하해!
ghost (2008-10-24 03:10)
ㅎㅎ 정상인(처럼..보이길 원하는 선에서) 입장에서는 악의 구렁텅이"로" 회피한 것처럼 보이네요 ㅎㅎ

ㄱㄱㄱ (2008-10-23 15:10)

안되...ㅠㅜ

개콘 (2008-10-23 15:10)

할머니가 뿔났다와 같은 개그 코드 인듯...

별의신화... (2008-10-23 15:10)

왠지 마음아프다...ㅋ

라파군 (2008-10-23 16:10)

그래..평생 그렇게 살어..

디굴디굴 (2008-10-23 16:10)

아니, 뽑아먹혀도 좋으니 저런 것 좀 받아봤으면. 하는 요즈음입니다 =ㅅ=;

.... (2008-10-23 16:10)

오랜만에 나온 옆에 누일만한 캐러인데..
초 하이레벨의 어설픈 기억 (2008-10-23 17:10)
그리고 그 명함은 내 옆에.. 아, 틀렸나..

흑화라면 (2008-10-23 17:10)

왜 '히나미자와 증후군'이 생각날까;;

그리고.. (2008-10-23 18:10)

...그리고 그 명함이 지금의 제 아내입니다.
-_- (2008-10-24 09:10)
명함 한장과 사는겝니까? 흠좀무
(2009-05-04 17:05)
아내분이 참 얄썅 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제가 좀 빈유모에라...

소요[逍遙] (2008-10-23 20:10)

식상한 결말이네요. 이런 결말 도대체 몇 번이나 보는지
콜드 (2008-10-24 14:10)
아니.. 여기까지 진출을....

깜장 (2008-10-24 23:10)

아시발쿰

dd (2008-10-25 00:10)

그 미용사는 지금 제 옆에 누워 있습니다? 이런 류 리플 본 지가 좀 오래되었군요.

ㅁㅁ아빠 (2009-07-02 09:07)

이건 미용실이 아니라 이발소... 밖에 이발소 표시가 두개 붙어서 돌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