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5ch VIP 개그 - 2008-10-18 14:10
한 남자가 천국의 문에 왔다. 그 남자는 천국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선행을 베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옥에 떨어질 정도의 악행도 하지 않았었다.

곤란한 천사는 남자에게 물었다.

「이대로는 당신은 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좋으니까 생전에 베푼 선행을 이야기
   해보세요」
「음, 아, 전 생전에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한 미녀가 세 명의 거친 남자에게 습격당한 것을 발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했습니까?」
「남자들에게 말했지요.「이 쓰레기같은 놈들! 그 여자를 놔줘라!」하고」
「오, 그것은 참으로 용기있는 행동이군요. 언제한 일입니까?」
「바로 방금 전, 여기 오기 직전의 일입니다」

댓글

밤발 (2008-10-18 14:10)

오 첫댓글은 처음이네요.ㅋㅋ

Rin4 (2008-10-18 14:10)

또 2등이네여 ㅠㅠ

폭풍통닭 (2008-10-18 14:10)

그래서 사망...ㅜ

Gendoh (2008-10-18 14:10)

역시 착한 일을 해봤자로군.. 여자를, 그것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지키려고 목숨을 바쳐도 천국에 들어갈 가치도 없는 정도의 선행이란 말인가.
Hueristi (2008-10-18 15:10)
선행은 당위일뿐, 수단이 아니니까요.
Gendoh (2008-10-18 21:10)
아 그렇죠. 저런 "당연한" 일로는 천국에 못 가고, 교회에 돈을 바쳐야 천국 직행이지요. 착한 일을 하면 천국에 간다고 잠시 착각했습니다.
고양이 (2008-10-18 21:10)
...이분 언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전혀 활용하지 않고있어...
Hueristi (2008-10-18 21:10)
예, 선행이 천국이나 행복의 열쇠는 아니지요. 운이 좋다면 칭송받겠지만, 어쨌든 그저 당위입니다.
Hueristi (2008-10-18 21:10)
역시 착한일을 해봤자라는 말씀이 슬퍼서 잠깐 말해봤습니다.
Gendoh (2008-10-18 22:10)
"천국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선행을 베풀지는 않았지만"이란 말이 본문에 있는 걸 보면, 제가 한 말이 슬퍼질 만큼 큰 착각 같진 않군요. 사실 제가 바라는 것도 선행을 천국으로 가는 수단으로 얘기/생각하거나, '진짜 천국으로 가는 수단'을 널리 홍보하는 사람들이 안보였으면 하는 것입니다.
Hueristi (2008-10-18 23:10)
으하. 대화의 핀트가 서로 어긋나고 있는거 같긴 한데, 아무튼 '착한 일을 해도 보은받지 못한다' 라는 사실에 염증을 느끼고 하신 말씀은 아닌듯하니 다행입니다.
자대생 (2008-10-19 00:10)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선한 마음을 갖고, 아무리 박해받는 중이라도 진심으로 착한 일을 할 수 있다면 그 마음이, 그 사람의 삶이 천국이겠죠. 아마 그게 예수님이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s (2008-10-19 00:10)
자대생님 멋있어요.

초 하이레벨의 어설픈 기억 (2008-10-18 16:10)

아, 안돼... 그냥 천국으로 보내달라구..

꿀꿀이 (2008-10-18 16:10)

그래서 죽은 거냐

므량컁 (2008-10-18 17:10)

불쌍해... 진짜 불쌍해!!!!!!

Ret... (2008-10-18 17:10)

천국 가겠군요 ;

코끼리엘리사 (2008-10-18 18:10)

그런데 남자가 죽었다는거는 높은 확율로 여자도 구하지 못했겠죠 OTL
이드 (2008-10-19 22:10)
왠지 이게 정답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Financial (2008-10-18 19:10)

성공하면 미녀와의 데이트가 있을지도 모르는 거였는데..

꼬마 (2008-10-18 19:10)

아, 역시 현실은...(...)

(2008-10-18 21:10)

천사 : 사람에게 쓰레기 같다는 말을 했으니까 당신은 지옥에 갑니다
김왕장 (2008-10-19 07:10)
천사가 악마다. ㅋㅋ
자대생 (2008-11-12 23:11)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쓸데없이 엄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ㅅㅇ (2008-10-18 22:10)

이런 사람들은 연옥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흠

듀렐 (2008-10-19 00:10)

선행을 많이 쌓으면 좋은 곳으로 간다는 계산하에 의도적이고 위선적인 선행을 죽을때까지 한 사람과 평생 진심을 선을 행한 사람의 차이는 결국 내면적이기에 알수가 없겠군요.

김왕장 (2008-10-19 07:10)

그냥 죽게 된 내용(?!)이 웃음포인트 같은데 너무 오버해서 해석들 하시는거 아닌가요. -_-;;
Xypher (2008-10-22 11:10)
전파만세와 마지레스는 불가분의 관계죠 뭐

장자 (2008-10-19 20:10)

천국 거기 할것도 없는데 가서 뭐하게요?
He's2 (2008-10-19 23:10)
천국은 할게 없지만, 지옥은 할일이 지나치게 많아서 싫어요.
Teirua (2008-10-20 17:10)
하는 일 없이 영원히 놀고 먹는게 더 괴로울것 같은데... 그냥 다시 여기로 오는게 좋을듯.
Financial (2008-10-20 23:10)
장자//1주일만 굶으면 아시게 됩니다.

기파랑 (2008-10-20 23:10)

여자는 입구에 없는거 보니 천국으로 직행했나보군요

객인 (2008-10-21 08:10)

걍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이길.. 쓸데없는의미부여 대박-_-
자대생 (2008-11-12 23:11)
재해석의 즐거움 재창조의 즐거움 함께합시다 마지레스

전설 (2009-06-15 17:06)

선행이니 선행은 당위이니 하는것도.. 특정 몇몇 인간들이 정한것을 오랫동안 따라와서 그냥 그러려니 했을 뿐인 주관입니다. 물론 천국이나 지옥이라는 것의 개념도 말할 나위 없지요. 만약에 사람 이상의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 존재의 입장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것이 벌레가 벌레를 구하는 것 이상의 무엇도 아닐수 있지요. 더욱이 지구환경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벌레를 하나죽인 세명의 거친 남자가 선행을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뭐든지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든가.. 나의 입장에서만 본다든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관점(특히 종교)에서만 본다든가 하는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설 (2009-06-15 17:06)

결론은 .. 지랄 같은 헛소리들 하지마시고.. 그냥 즐기고.. 댓글은 유머만 플리즈~
홍우 (2011-02-11 01:02)
당신댓글 진짜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