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모드
5ch VIP 개그 - 2008-06-08 17:06내가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무렵, 증조 할아버지와 집을 보고 있었다.
둘이서 차를 마시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젊은 남자가 집에 들어오더니
부엌칼을 들이밀며「돈 내놔!」하고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증조 할아버지는 젊었던 시절부터 수십년간 검도를 해오신 분이었기에, 완력에는 자신 있어서
「늙어도 아직 나는 죽지 않았다!」
라며 방의 목검을 들고나와 강도를 향해 내리쳤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발을 잘못 내딛어 넘어지셨고, 옆의 선반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다.
하지만 운 좋게 미끄리지며 목검은 강도의 무릎에 제대로 히트!
무릎을 움켜쥐며 주저않는 강도를 보며 왠지「이건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한 나는 목검을 주워들고
강도의 코를 향해 몇 번이나 내리쳤고, 어린애의 힘이었임에도 역시 급소에는 효과가 있었는지 강도도
코피를 분출하며 기절.
그 후 필사적으로 증조 할아버지를 깨우자, 일어난 순간
「으음, 무승부였구나!」
아니, 아니에요. 제가 처리한 거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증조 할아버지는 전혀 듣지 않고
「후, 꽤 상대하기 어려운 놈이었다···안심해라. 이제는 괜찮다. 빨리 경찰이라도 부르거라. 이 놈은 이 할아범이
지키고 있을테니」
라며 완전히 히어로 모드에 들어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말씀하시는 대로 한 결과, 왠지 증조 할아버지의
무용담이 되고야 말았다. 진상을 말하고 싶었지만 증조 할아버지의 그 뿌듯한 득의만면 얼굴을 보면 차마
말씀드릴 수 없었고 결국 돌아가실 때까지 증조 할아버지는 자신이 강도를 쓰러뜨렸다고 믿으셨다.
앞으로도 말할 생각은 없지만, 저 세상에서 뵙게되면 한마디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정말로 다시 뵙게된다해도, 역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w
둘이서 차를 마시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젊은 남자가 집에 들어오더니
부엌칼을 들이밀며「돈 내놔!」하고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증조 할아버지는 젊었던 시절부터 수십년간 검도를 해오신 분이었기에, 완력에는 자신 있어서
「늙어도 아직 나는 죽지 않았다!」
라며 방의 목검을 들고나와 강도를 향해 내리쳤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발을 잘못 내딛어 넘어지셨고, 옆의 선반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다.
하지만 운 좋게 미끄리지며 목검은 강도의 무릎에 제대로 히트!
무릎을 움켜쥐며 주저않는 강도를 보며 왠지「이건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한 나는 목검을 주워들고
강도의 코를 향해 몇 번이나 내리쳤고, 어린애의 힘이었임에도 역시 급소에는 효과가 있었는지 강도도
코피를 분출하며 기절.
그 후 필사적으로 증조 할아버지를 깨우자, 일어난 순간
「으음, 무승부였구나!」
아니, 아니에요. 제가 처리한 거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증조 할아버지는 전혀 듣지 않고
「후, 꽤 상대하기 어려운 놈이었다···안심해라. 이제는 괜찮다. 빨리 경찰이라도 부르거라. 이 놈은 이 할아범이
지키고 있을테니」
라며 완전히 히어로 모드에 들어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말씀하시는 대로 한 결과, 왠지 증조 할아버지의
무용담이 되고야 말았다. 진상을 말하고 싶었지만 증조 할아버지의 그 뿌듯한 득의만면 얼굴을 보면 차마
말씀드릴 수 없었고 결국 돌아가실 때까지 증조 할아버지는 자신이 강도를 쓰러뜨렸다고 믿으셨다.
앞으로도 말할 생각은 없지만, 저 세상에서 뵙게되면 한마디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정말로 다시 뵙게된다해도, 역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w

화아 (2008-06-08 17:06)
난감한 경우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