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5ch VIP 개그 - 2008-05-01 11:05
한 남자가 악마를 소환했다.

「나를 소환한 것은 너인가」
「네, 부디 꼭 들어주셨으면 하는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그 어떤 즐거움도 누리지 않고
   오직 당신을 소환하는 연구만 계속해 왔습니다」
「으음, 그건 대단하군. 좋아, 소원을 하나 들어주지」
「감사합니다. 그럼, 부디 제가 평생토록 써도 다 못쓸 정도의 돈을 주십시요!」
「알았다」

악마는, 남자에게 금속제 트렁크 하나 건냈다

「열어 봐라」

남자가 큰 기대를 안고 트렁크 뚜껑을 열자, 안에는 고작 1센트짜리 동전 하나가 놓여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악마는 남자를 때려 죽였다.

댓글

레리앙 (2008-05-01 11:05)

1등? 그나저나 악마....역시 악마는악마네

shomin (2008-05-01 11:05)

오~ 업뎃 하시는 시간에 제가 들어왔군요 ㅎㅎ 원래 램프의 지니 같은 "소원 들어주는 요정"은 사악한 경우가 많아서 소원자의 소원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길 좋아한다더군요

위니 (2008-05-01 11:05)

죽여달라고는 안했는데..;;
마유라 (2008-05-03 02:05)
그렇다고 해서 살려달라고 말하지도 않았죠 ㅋㅋ 자기가 빈 소원의 텍스트적 의미는 전부 충족된 겁니다. 소원 외적 행위에 대해서는 설사 비인륜적이거나 범죄이어도 뭐라 말할 수 없죠. 악마니깐요.

체셔캣 (2008-05-01 11:05)

지금 죽으면 그 1센트도 평생 다 못 쓰고 죽을 테니까... 악마도 똑똑해야 악마 노릇 하는 모양이군요

뒤푸르 (2008-05-01 12:05)

...똑똑하군

D.D (2008-05-01 12:05)

일단 쓰게 하고 죽여.....좀

1 (2008-05-01 13:05)

이해안되는 조크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때 친절하게 답해주는 건 괜찮은데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도 스스로 해설하는 사람은 참 신기
므겡 (2008-05-01 17:05)
친구와의 대화에서 저런 조크가 나온다면 굳이 묻지 않아도 '이러저러한건갘ㅋㅋ' '엌ㅋㅋㅋ' 이럴수 있듯이..
asfd (2008-05-06 10:05)
그럴 땐 그저 웃지요 ㅋ

324 (2008-05-01 13:05)

마지막에 남자가 악마를 때려죽였다는 걸로 봤...
dio (2008-05-01 17:05)
나도...-┏....
객가 (2008-05-01 20:05)
나도.....

ffdshow (2008-05-01 15:05)

아아~ 얍실하다~ 악마씨.. 소원세개를 들어준다고 하고서 [잠깐기다려!] 라는 말에 [기다렸다. 나머지 두 개의 소원은?] 하는 것과 비슷하게 치사해.
Kadalin (2008-05-01 17:05)
"딱 3개만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마." "정말로 소원을 들어줍니까?" "그렇다. 이제 소원은 둘 남았다." "난 아직 아무것도 안빌었어!?" "질문에 답하는 것도 소원이니까. 이제 하나 남았다." "벌써 하나밖에 안남았나!?" "그렇다. 그럼 난 이만."
체셔캣 (2008-05-01 19:05)
위의 두분/그건 꽤 오래전에 올라온 거라서 무효

.... (2008-05-01 19:05)

29만원이 있었어도 괜찮을텐데wwwwwwwwwwwwwwww

모에스트로 (2008-05-01 21:05)

혹시나 몰라서 그러는데 1센트 짜리는 전혀 쓸 수 있는 가치가 없는 돈이라서 단돈 1센트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의미로 평생토록 다 못 쓴다는...뜻으로 해석한 건 저 뿐이죠??
아스나리카 (2008-05-03 08:05)
아니 이건 이거대로 굉장한 해석인데요...
전설 (2009-06-01 12:06)
남자는 "평생써도" 다 못쓸 돈 이라고 했는데.. 1센트의 경우 아예 사용이 힘들다면 평생써도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탈락!ㅋㅋ

꼬마 (2008-05-01 21:05)

댓글보고 이해...과연, 악마답다.(윗분, 저도 그 생각 해봤었는데 아무래도 체셔캣님 말이 맞는 것 같은...아니 둘 다인가?)

111 (2008-05-01 22:05)

내 마음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현실화해줘! 그리고 악마가 초능력을 자신한테 넘기고 자살하는 장면 상상
dio (2008-05-02 02:05)
그리고 악마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마음을 가져갔다.(뭐?!)
전설 (2009-06-01 12:06)
그리고 악마가 초능력을 자신한테 넘기고 자살하는 장면 상상하는 그림으로 현실화..

박효준 (2008-05-01 23:05)

악마다운 실적 올리기

CHiKA (2008-05-02 11:05)

악마에게는 정확하게 소원을 말해야 할 듯.. "1조원의 현금을 줘"
악마라면 (2008-05-02 15:05)
바로 인플레 작렬시켜주실듯
전설 (2009-06-01 12:06)
소원외적인 것이라면 죽음까지 마음대로 된다는 설정상.. 바로 강도를 당한다던가 .. 위처럼 바로 죽임을 당한다던가 하겠네요. 애초에 악마와 거래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이 잘못됨..

감청 (2008-05-03 18:05)

악마가 되게 해줘..... 흠좀?

ffdshow (2008-05-04 14:05)

지금 다시 보니까 확실히.. 1센트를 보고 눈이 돌아간 남자->악마, 악마->남자 가 될 수도 있겠군요. 악마씨는 역소환. ..것보다 애초에 악마를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잘 써먹으란 말이야..

행인1 (2008-05-08 22:05)

이거랑 비슷한 영화로 웨슨 크레이븐의 위시마스터가 있음

adad (2009-09-27 21:09)

남자가 악마를 때려죽인건지알았네 ㅋㅋㅋㅋㅋㅋ 빡쳐서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