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갈

5ch VIP 개그 - 2008-04-28 20:04

며칠 전, 리라쨩의 출근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 출근시간 대의 신도림역은 아시다시피 굉장히 붐빕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조차도 길게 줄이 설 정도니까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인파에 떠밀려, 또 조금 빨리 가려는 사람들에 의해 밀고 밀리기 마련인데 그런 와중에 남자
두 명이 시비가 붙은 모양이더군요.

"아니 씨X, 누가 밀고 싶어서 밀었어? 밀고 싶어서 밀었냐고!"
"아니 이봐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 돼죠"
"아니 욕을 누가 먼저 했는데? 경찰서 가자고, 니가 먼저 경찰서 가자며! 나 원 참 씨X, 어이가 없어서.."

짜증나는 아침 출근길, 그런 와중에 큰 소리로 욕설까지 주고받는 사람까지 나타나니 그 혼잡함은 극에 달했고,
그 둘의 싸움 역시 더욱  목소리가 높아져가는 그 순간!

"비행기 타! 조금 밀고 밀린 거로 그렇게 싸울 거면 전철 타지 말고 비행기 타!"

한 할머니의 일갈에 그 둘의 싸움은 한 큐에 중재되었고, 그 곁에 있던 사람 수백명이 크게 웃었네요. ㅎㅎ
 

요 아래 그 자원봉사 할머니 이야기보니 며칠 전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났네요^^


댓글

홍구 (2008-04-28 20:04)

와와와 1등! 새로고침 하니까 딱 생겼다! 신기해라!

sumsong (2008-04-28 21:04)

오랜만에 창작개그 이군요.

시로군 (2008-04-28 21:04)

3등, 근데 비행기타라는 이야기는 좀 관계가 ;;;

시로군 (2008-04-28 21:04)

음, 그리고 비행기가 빠른 거리, 차가 빠른 거리, 전철이 빠른 거리가 있는 관계로...;;; 개인적으론 단거리는 전철을 선호. ... 이것도 관계없는 이야기인가.;;;

극악 (2008-04-28 21:04)

정기권 끊으면 한달동안 맘대로 이동할 수 있어서... 전철이 좋죠!!!
하루 (2008-04-29 16:04)
이위엣 분들은 개그를 이해못하심...

에치양 (2008-04-28 23:04)

비행기 타러 가려면 전철 타야 할 것 같은데.. ㅡㅜ
1 (2008-04-29 11:04)
예리하심

電影少年 (2008-04-29 00:04)

뜬금 없지만 갑자기 생각나 한마디 예전에 우정의 무대 -공군 사관학교 편- 이었던가에서 나왔던 이야기(...였던가?) 손자가 전투기 파일럿이란게 내심 걱정이셨던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하셨다더군요. "얘야. 날 때는 최대한 낮게, 천천히 몰아야한다~ ?" 할머니, 공사 신입 생도에게 그런 고난이도 비행을 요구하시면... OTL
ㅇㅇ (2008-04-29 01:04)
우왁 대박kkk

회원3 (2008-04-29 02:04)

꺄~ 리라쨩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뽀♡

Kadalin (2008-04-29 06:04)

과연. 자가용 경비행기가 필요하구나. (틀려)

sniperking (2008-04-29 08:04)

그 할머니 멋있다-

seimei (2008-04-29 11:04)

멋진 할머니이네요!! ㅋㅋ

son (2008-04-30 21:04)

제 와이프가 운전할 때 뒷차가 빵빵거리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쁘면 어제 가지." 저 할머니, 제 와이프랑 같은 과로군요.

ffdshow (2008-05-01 16:05)

매력적인 여성이죠. 할머니란 존재는.

dbcb (2011-01-17 13:01)

grandma는 Grand Master의 약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