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5ch VIP 개그 - 2008-04-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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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나를 포함한 친척 애들 모두가 할머니에게 편지를 써서 관 안에 넣게 되었다.
다른 애들은「할머니 고맙습니다」,「천국에서 건강히 쉬세요」 등의 내용으로 편지를, 당시 중2병이었던 나는

「부디 편히 쉬시길. 귀부인에게 장미와 십자가의 축복이 있기를」
 
하고 써서 관에 넣었다.

할머니 미안해요! 그 편지는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 정말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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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크리스챤이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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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니다

댓글

하나 (2008-04-25 21:04)

이제야..?!

세리카 (2008-04-25 21:04)

과연 중2병은 무섭군요 ㅋ

keai0212 (2008-04-25 22:04)

장미와 십자가의 축복이 멋지다고 생각해 버린나의 센스는 최악

Kadalin (2008-04-26 02:04)

귀부인....

현진 (2008-04-26 13:04)

챤네라들은 무슨 중2병 컴플렉스라도 있는건가

챠챠 (2008-04-27 19:04)

왠지 할리퀸소설에나 나올듯한 문구입니다만, 오, 저런것도 왠지 괜찮은데요. 저런 센스쟁이 중2병 손자라면 용서해주겠어!

근데 (2008-04-27 23:04)

솔직히 읽는 내가 창피해지는 것도 사실임..;; 저라면 아무도 안 뜯어보고 그대로 관에 넣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TECCI (2008-04-28 00:04)

그리하여 할머니는 지금 극락과 천당사이에...

CHiKA (2008-04-28 15:04)

강시 이마에 붙이는 부적 혹은 부활 주문서 등을 안 넣은 것만 해도 다행

도롱이벌레 (2009-02-02 20:02)

ㅋㅋ역겨워

홍우 (2011-02-09 05:02)

남이야기 하는것같지가 않아 오글오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