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5ch VIP 개그 - 2008-03-06 00:03어제 집에 돌아가자, 얼마 전 보석가게의 연말 결산세일에서 구입했던 팔찌의 거래 영수증이 도착해있었습니다.
우연히 그것이 어머니 눈에 뜨였고, 어머니는「너, 누구한테 선물이라도 한거야?」하고 물었습니다. 저는「뭐..」
하고 적당히 대답했습니다만, 어머니는 뭔가 착각을 하고-
어머니「여보, 여보! 우리 OO(나)한테 드디어 여자친구가!」
아버지「뭐라고? 어떤 여자냐? 결혼할 상대인가! 결혼식 비용일랑 내가 전부 부담하마!」
라며 부모님은 기뻐하며 저에게 달려오셨습니다. 저는 제 방으로 도망쳐왔습니다만, 우리 집은 이 일로 기쁨의
축제 분위기.
30살임에도 이제껏 여자와 단 한번도 사귀어본 적 없는 저로선, 좋아하는 아이돌 성우의 생일선물로 팔찌를
보낸 것이라고는 도저히 말을 꺼낼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검은펜 (2008-03-06 00:03)
ㅋㅋㅋㅋㅋㅋ 검정고무신에도 이런 류의 에피소드가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