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감독의 현역시절

5ch VIP 개그 - 2008-02-12 11:02
왕년의 명투수, 이나오 카즈히사가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이야기 했던, 쥬니치 드래곤즈 호시노 감독과의
현역시절 추억.

이나오가 쥬니치의 투수코치 시절이었고, 당시 호시노는 쥬니치의 에이스 투수. 어떤 시합에서 호시노가
선발로 출전, 아슬아슬하게 한 점을 리드한 채로 시합의 종반에 접어들었지만 결국 호시노의 체력도 다해
지친 기색이 역력. 당연히 위기에 몰렸다.

상황을 살피러 벤치를 나선 투수코치 이나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호시노는 불같이 화를 내며 마운드의
흙을 걷어찼다. 그야말로「왜! 난 아직 멀쩡하다구!」같은 뉘앙스. 그러나 마운드에서 실제 주고받은 대화는
뜻밖의 것이었다.

이나오 「어때? 할만해?」
호시노 「어떻다뇨, 척 보면 아시잖습니까?」
이나오 「응?」
호시노 「무리라구요, 빨리 교체시켜주세요」

당연히 이나오와 감독은 투수교체를 지시. 그러나 또 호시노는 벤치로 물러나며 갑자기 글러브를 내던지며
「나는 아직 던질 수 있었다구!」를 어필. 관중석에서는 감독과 이나오를 향한 야유의 폭풍우. 게다가 교체
해서 올라간 투수가 점수를 내줘 결국 그 날 시합은 역전패. 다음 날 신문 역시 호시노를 교체한 것에 대한
비판기사로 도배.

화가 난 이나오는 호시노에게

「도대체 어제 니 태도는 뭐냐, 니가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준 거 아니냐」

라고 따지자, 호시노는,

「제 입장도 좀 생각해주세요. 주니치의 불같은 에이스 호시노 아닙니까. 관객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잖아요wwww」

라고 답변. 이나오는 기가 막혀서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댓글

nati (2008-02-12 11:02)

1등?

미소녀 (2008-02-12 11:02)

호시노 감독님 귀여워 www 나머지 사람들은 대분노

livE (2008-02-12 11:02)

응?? 츤데레? ㅋㅋㅋ

아무게 (2008-02-12 12:02)

쇼맨쉽이 대단하신분...

keai0212 (2008-02-12 12:02)

나도 호시노 같은 사람이 되야지ww

칠색 (2008-02-12 12: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ㅋㅋㅋㅋ

Kadalin (2008-02-12 13:02)

아 잠깐 (....)

ampstyle (2008-02-12 13:02)

뭔가 쇼맨쉽을 아시는분

빠져 (2008-02-12 17:02)

묘하게 이기적인 사람이군..

은공 (2008-02-12 17:02)

병진이네요.

나나미 (2008-02-12 17:02)

........ 뭐죠? 세상사는 법을 깨우친 분이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adhgridh (2008-02-12 17:02)

확실히, 에이스가 꼬리말고 도망치는 개처럼 도망가는것보다는 페인트하며 나가는거라.... 음... 멋집니다.... 나중에 써먹어봐야지...
고양이 (2008-02-15 06:02)
그전에 에이스가 되어야죠.

(2008-02-13 00:02)

은근히 선배물먹이기 엿구만..실제론 상당히 친한사이엿나보군요.. 사이가 안좋은 직장선배에게 썻다간 막장테크 지름길..

브루나이좋아.. (2008-08-26 14:08)

일본전보고서 진자 열받았다..XX새끼..여기저기 변명만 지껄이고..... 자기 포장은 잘하는구만..XX놈..

공돌 (2008-10-13 12:10)

이런분이 축구를 하시면 헐리우드액션이 가능한 걸까요?

dbcb (2010-09-10 12:09)

완전 쓰레기같은 인간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