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례식에서 웃어버리는 바람에, 친척이 이성을 잃었다·····
5ch VIP 개그 - 2008-01-18 19:011
진짜로 죽고 싶어. 난 옛날부터 웃으면 안 되는 장소나 상황에서 꼭 웃음보가 터지는 버릇이 있어.
어떻게 하면 될까? 진지하게 좀 가르쳐 줘!
3
진지하게 대답하자면 VIP판에서 이딴 상담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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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라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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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도 그런 적 자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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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 기억 있다
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웃고 싶어져
11
>>3
아니 신체 건강 게시판을 들여다봤지만 별로 나같은 증상에 관한 게시물은 안 보이더라고.
진짜로 치료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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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주위에 >>1 같은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솔직히 진짜 짜증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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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히려 너무 흥분해서 그래. 좀 더 릴렉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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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으로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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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체험할 수 없는 레어한 경험이니까.
흥분하는 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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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던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모두 장례식에 갔었는데,
불경을 외우고 있던 스님의 대머리를 보고 마구 웃어대는 바보가 있었어
다음 날부터 그 놈은 눈치없는 머저리 취급을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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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마구 웃어서, 너무 슬퍼서 잠깐 미친 척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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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인생상담 게시판 등에서 뭔가 좋은 해결법 없나 물어볼까 하던 문제다.
이건 정말 이성으로 어떻게 컨트롤이 가능한 문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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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것은 웃어 버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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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도 순간적으로 표정을 숨기는 훈련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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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웃으면 안 되는 분위기에서 웃어버리는 일은 종종 있지
어릴 때 숨박꼭질 같은 것을 할 때도 숨어있는 동안 왠지 마구 웃음이 울컥 터져나오는 것은 좋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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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장례식에서, 할아버지 콧물이1m가까이 늘어졌을 때는 솔직히 좀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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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조금 숙이고, 미간을 찌푸린 채 입가를 손으로 숨기면서 웃으면 ok
통곡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니까.
다만, 소리는 가능한 한 내지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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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옆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장례식장에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방귀를 뀐 적이 있었어
부북! 부부북! 하고. 상주가 굉장한 얼굴로 웃음을 참는게 미안할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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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어느 만담계의 명인가문에서는 장례식조차「웃고 마시고 노래하며」 보낸다고.
무슨 가문이었는지, 어느 시대 이야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국 고전「장자」에서도, 원래 진~짜 예법에 맞는 장례식이란,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분위기라는
구절이 있지. 게다가 동남아 어딘가의 나라는 무덤을 화려하고 컬러풀하게 장식하는 나라도 있다고 하고.
장례식을 "영적인 행사" 혹은 "엄숙한 것"으로만 접근하는 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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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저나 그래서 >>1은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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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그냥 쫓겨났어. 이제 더이상 그 집에는 못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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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장례식도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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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1하고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wwwww
공감이 가. 웃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혼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웃음이 터져버린다구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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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버렸다고 해도, 그대로 곧바로 울음으로 이어가면 되지 않아? 의외로 잘 발각이 안 될지도.

골든리프 (2008-01-18 19:01)
살아돌아와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다는게 다행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