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5ch VIP 개그 - 2008-01-15 19:01대학교 1학년의 봄, 시골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완전 깡촌에서 살다온 나에게는 도쿄의 모든 것이 너무나 화려해보였다.
곧바로 쇼핑을 위해 하라쥬쿠에 간 것도, 복장부터 일단 촌티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여지저기 두리번 거리던 도중 청바지 전문점이 보이길래 그래, 일단 바지부터! 하며 생각하고는 들어갔다.
한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던 도중…그래, 이거다! 멋진 청바지!
이 정도면 도쿄는 물론이거니와 도쿄의 그 어떤 간지남도 감탄할 것같은 그런 멋진 디자인!
다만 진열된 모델은 조금 사이즈가 작아보이길래 조금 더 큰 사이즈는 없나 싶어서 점원을 불렀다.
그런데 점원이 조금 비웃는 듯한 말투의 한 마디가, 시골에서 갓 상경한 나의 순진한 마음에 상처를 냈다.
「손님, 그 청바지는 여성용인데 괜찮습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에 식은 땀이 주르륵. 일단은 부끄러우니까「아 네, 괜찮습니다」라고 말한 후, 가게
입구 근처에 전시된 셔츠를 잠깐 보는 척 하다 곧바로 가게에서 나왔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가게에 가봤자 왠지 또 그런 실수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고 왠지 거리 전체가
무서워져서 곧바로 자취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나는 결국 대학 4년간을
학교<->자취방만 오가는 은둔생활만 했고, 정신을 차렸을 무렵에는 2ch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도 지금은 하라쥬쿠의 청바지 샵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은 혹시라도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에 여성용은 2층, 남성용은 1층 하는
식으로 확실히 구분을 두고 있다☆
하라쥬쿠에 오면 꼭 내 가게를 들러줘. 그리고「2ch에서 그 이야기를 봤는데요...」라고 한마디 해 준다면
싸게해줄께☆!
완전 깡촌에서 살다온 나에게는 도쿄의 모든 것이 너무나 화려해보였다.
곧바로 쇼핑을 위해 하라쥬쿠에 간 것도, 복장부터 일단 촌티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여지저기 두리번 거리던 도중 청바지 전문점이 보이길래 그래, 일단 바지부터! 하며 생각하고는 들어갔다.
한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던 도중…그래, 이거다! 멋진 청바지!
이 정도면 도쿄는 물론이거니와 도쿄의 그 어떤 간지남도 감탄할 것같은 그런 멋진 디자인!
다만 진열된 모델은 조금 사이즈가 작아보이길래 조금 더 큰 사이즈는 없나 싶어서 점원을 불렀다.
그런데 점원이 조금 비웃는 듯한 말투의 한 마디가, 시골에서 갓 상경한 나의 순진한 마음에 상처를 냈다.
「손님, 그 청바지는 여성용인데 괜찮습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에 식은 땀이 주르륵. 일단은 부끄러우니까「아 네, 괜찮습니다」라고 말한 후, 가게
입구 근처에 전시된 셔츠를 잠깐 보는 척 하다 곧바로 가게에서 나왔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가게에 가봤자 왠지 또 그런 실수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고 왠지 거리 전체가
무서워져서 곧바로 자취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나는 결국 대학 4년간을
학교<->자취방만 오가는 은둔생활만 했고, 정신을 차렸을 무렵에는 2ch 없이는 살 수 없는 그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도 지금은 하라쥬쿠의 청바지 샵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은 혹시라도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에 여성용은 2층, 남성용은 1층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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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쥬쿠에 오면 꼭 내 가게를 들러줘. 그리고「2ch에서 그 이야기를 봤는데요...」라고 한마디 해 준다면
싸게해줄께☆!

별가루 (2008-01-15 19:01)
나름 훈훈한 글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