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합격과 슬픔
5ch VIP 개그 - 2008-01-03 04:01127
너희들은 나에 비교하면 행운아들이야.
내가 진짜 입학을 바랬던 대학교는, 상경해서 자취를 해야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반대하셨어.
자취를 해야하니 돈이 들고, 사립대학교라서 수업료도 비싸니까.
반대라고는 해도 말로 하는 건 아니고, 태도에서 배어나오는 그런 느낌.
아무튼 처음에는 나나 부모님이나 합격은 무리다,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지만.
그리고 그 대학의 합격자 발표 때는 최악이었지.
어머니가 전화로 확인했는데, 수화기에서 합격입니다,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복잡한 얼굴로 나에게
전혀 기쁘지 않은 얼굴로 불쑥 합격이구나, 하고 말해주셨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난 그때 울었어. 합격해서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너무나 기대했었으니까.
지난 1년간의 그 모든 노력이 부정당한 느낌.
원하는 대학의 합격 발표일에 흘리는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눈물도 아니고
이런 눈물이라니. 나는 효도다운 효도 한번 해본 적 없는 불효자니까, 대학에 들어가면 정말 모든 것을 다해
효도하려고 생각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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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입학을 바랬던 대학교는, 상경해서 자취를 해야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반대하셨어.
자취를 해야하니 돈이 들고, 사립대학교라서 수업료도 비싸니까.
반대라고는 해도 말로 하는 건 아니고, 태도에서 배어나오는 그런 느낌.
아무튼 처음에는 나나 부모님이나 합격은 무리다,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지만.
그리고 그 대학의 합격자 발표 때는 최악이었지.
어머니가 전화로 확인했는데, 수화기에서 합격입니다,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복잡한 얼굴로 나에게
전혀 기쁘지 않은 얼굴로 불쑥 합격이구나, 하고 말해주셨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난 그때 울었어. 합격해서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너무나 기대했었으니까.
지난 1년간의 그 모든 노력이 부정당한 느낌.
원하는 대학의 합격 발표일에 흘리는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눈물도 아니고
이런 눈물이라니. 나는 효도다운 효도 한번 해본 적 없는 불효자니까, 대학에 들어가면 정말 모든 것을 다해
효도하려고 생각했었지만….
>>127
합격 축하합니다.
하지만 나도 한 명의 어머니로서, 127씨의 부모님 기분이나 태도, 알 것 같다.
이 세상 부모님은 누구나「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하는 길로 나아가거라」라고 말하고 싶어.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처지라면, 자신의 부족함에 너무나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게 돼.
예를 들어 보통 샐러리맨 가정이라면 아이가 사립대학 의대를 가고 싶어하고, 결국「조금 미안하지만
우리 집 경제사정으로는 무리야」라는 말을 해야할 때, 조금 자신이 한심하게 느끼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미안함이나 한심함이 들지는 않지. 보통은 그게 현실이니까. 그렇지만, 의대 이외의 다른 과인데도 도쿄의
사립 대학을 보내기 어려울 때는 달라. 하물며 우리 아이가 합격할 능력이 있다면, 부모 자신의 부족함이
아이의 인생마저 망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미안하고 비참함에 괴로워. 보다 더 경제력이
있는 부모라면, 이 아이는 그 능력을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하면서.
127씨의 부모님도,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원서를 낼 때나 합격 발표 직전까지 금전적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조사하거나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해. 합격했다고 해도, 보낼 방법이 없는데 큰 기쁨이 생길 리가 없지…
그렇지만 내심 자신의 아이를 자랑스럽다고 생각할거야. 그리고 그만큼 부모로서는 자신이 비참해지지.
만약 나중에 효도를 하고 싶다면, 지금 다니게 될 대학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확실히 성공한 후
「이 대학에 다닐 수 있었고, 졸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으면 좋겠다.
합격 축하합니다.
하지만 나도 한 명의 어머니로서, 127씨의 부모님 기분이나 태도, 알 것 같다.
이 세상 부모님은 누구나「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하는 길로 나아가거라」라고 말하고 싶어.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처지라면, 자신의 부족함에 너무나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게 돼.
예를 들어 보통 샐러리맨 가정이라면 아이가 사립대학 의대를 가고 싶어하고, 결국「조금 미안하지만
우리 집 경제사정으로는 무리야」라는 말을 해야할 때, 조금 자신이 한심하게 느끼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미안함이나 한심함이 들지는 않지. 보통은 그게 현실이니까. 그렇지만, 의대 이외의 다른 과인데도 도쿄의
사립 대학을 보내기 어려울 때는 달라. 하물며 우리 아이가 합격할 능력이 있다면, 부모 자신의 부족함이
아이의 인생마저 망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미안하고 비참함에 괴로워. 보다 더 경제력이
있는 부모라면, 이 아이는 그 능력을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하면서.
127씨의 부모님도,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원서를 낼 때나 합격 발표 직전까지 금전적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조사하거나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해. 합격했다고 해도, 보낼 방법이 없는데 큰 기쁨이 생길 리가 없지…
그렇지만 내심 자신의 아이를 자랑스럽다고 생각할거야. 그리고 그만큼 부모로서는 자신이 비참해지지.
만약 나중에 효도를 하고 싶다면, 지금 다니게 될 대학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확실히 성공한 후
「이 대학에 다닐 수 있었고, 졸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으면 좋겠다.

네얀 (2008-01-03 05:01)
첫댓글인가요? 일본은 우리나라랑 많이 틀리네요.. 저희 어머니는 연고대만 가면 빚져서라도 학비 내주시겟다고 하시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