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만은 갖고 살아야 한다! 라는 가치관은 솔직히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치관은 이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향해 그런 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살아라!」하고 작품 속에서 외치고 있는 것이 제 본심입니다」
이야기에서 보면 상자에서는 온갖 나쁜 이야기의 비유로 치면징그러운 벌레라던지 악한 것들이 나왔다고 하지만그것들이 나오기전, 즉 상자를 막 열었을때는 행복 기쁨, 이런것들이 나왔다고하지요.
한마디로 상자를 열기전까지는 미움도, 악함도, 기쁨도, 행복도 없던 세상이었던것같습니다.
전 판도라의상자가 열린상황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상자가 열리기 전까지 행복,악함등이 없을때는 희망도 보이지 않았을겁니다
왜냐면 힘든일이 없으니 희망도없었겠죠 ^ ^ 고민할것이 없고 미래를 볼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악함이 세상을 판치게 되므로 우리마음속에 희망이라는것이 꿈틀되게된것이죠
전 악하고 괴로운것이 많아도 희망이라는 것이 모든걸 덮고 한줄기 미소를 만들게한다고 생각합니다..
판도라는 바보취급당했다.
마치 어린왕자가 상자안의 양을 상상하며 만족해 했지만 열어보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듯이.
하지만 신이란 작자는 왜 엄한걸 상자안에 넣어놔서 호기심많은 여인네에게 선물로 주었을까.
좀 더 쓸만한 걸 주었어도 좋았잖아? 길거리 판촉용 티슈보다 쓸모없는 물건이다.
사실은 처음에 좋은 것들도 나왔다라던가 가장 마지막에 남아있던 건 미래라던가 하는 얘기를 보고 참 여러 버전이 존재하는구나 싶네요.ㅎ
궁금해서 그리스어 원본을 영어로 번역한 걸 찾아보니,
일단 나쁜 것들만 들어있었었는데, '해로운 것들'이라든지 '불행한 것들'하는 식으로 막연하게만 써있고, 단 '질병'은 확실히 언급을 하네요.
그 외에 범죄나 증오나 기아나 잔혹함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것은 미국 시인 Louis Untermeyer 이후부터 더군요.
그리고 희망은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게 오리지널 버전의 이야기이네요.
ㅇㅂㅇ (2007-12-14 20:12)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