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프로포즈

5ch VIP 개그 - 2007-10-25 19:10

어느새 사귄지 2년, 남자친구의 방에서 우리 둘은 소파에 앉아 조용하게 술을 마신다.
그러나 갑자기 남자친구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이제 사귀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얼굴이 굳어지는 나.

말없이 일어나 옷걸이에 걸려있던 코트를 집어들고「그럼」하며 한마디. 나는 현관으로 향한다.
그러자 그는 당황하며 내 팔을 잡고는,

「사귀는 걸 그만두고, 결혼, 하자」
 
코트가 바닥에 떨어진다.
지금까지 그의 앞에서 운 적 없는 내가 울고, 그는 나를 꼭 껴안는다.


라는 류의 망상을 그럭저럭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망상 중에 이게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 외로운 나.


댓글

(2007-10-25 19:10)

불쌍해wwwww

젤로피 (2007-10-25 19:10)

우..웃을일이 아니라고

Nieche (2007-10-25 19:10)

전미가 울었다 [...]

꼬마 (2007-10-25 19:10)

3년이 30년이 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응?)

스윙 (2007-10-25 19:10)

이런.. 일케 낚는법이 어딨습니까;;;; 완전 속았(...)

roid (2007-10-25 19:10)

안습..

sr (2007-10-25 19:10)

T_T..........누..눈물이..

한님 (2007-10-25 20:10)

피눈물이...

Mr.Dust (2007-10-25 20:10)

나중에 써먹어야지. 언젠가는.. ( '')a

감청 (2007-10-25 21:10)

남: 우리 사귀는거 그만두자... 여자친구가 나가려 한다 남: 사귀는거 그만하고 결.. 여자친구: 거기까지. 남: 결... 여자친구 무시하고 나간다 ㅇㅇㅇㅇㄳ
펑키 (2007-10-26 10:10)
남: 결투다!! 아도겐!~ 여: (가뿐히 피하며) 흥! 넌 아직 멀었어!

마일드세븐 (2007-10-25 21:10)

아아아아아 망상이었습니까 WWWWWW

케르 (2007-10-25 21:10)

=ㅁ=;;

나나미 (2007-10-25 22:10)

낚시글일거라고 생각하고 읽어버려서 wwww ... 점점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울었습니다 O<-<

반소기 (2007-10-26 00:10)

불행

레반테인 (2007-10-26 09:10)

진짜 이런 장난치다 싸다구 맞거나 헤어짐 당해요

coolgirl (2007-10-26 09:10)

남의 일이 아니다!

Karinn (2007-10-26 11:10)

고작 3년이라니..아직 멀었군요!

잭 더 리퍼 (2007-10-26 12:10)

어라? 누가 내 얘길 자기 얘기처럼 올린거지?

히우라 (2007-10-26 21:10)

그리고 너의 뇌내연인은 지금 내 옆에 누워있다

有나 (2007-10-26 21: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2007-10-27 00:10)

갑자기 남자친구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이제 사귀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나: ..어떻게 말해야 할 지 고민했는데, 대신 말해줘서 고마워 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겁니까ㅠ_ㅠ이뭐...
감감 (2007-10-27 01:10)
있는힘을 다해 울어야죠..<-
제로 (2007-10-27 20:10)
망상의 주인공은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