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킥
5ch VIP 개그 - 2007-10-23 22:10막차라서 사람도 한적한 전철 내에서, 잔뜩 취한 샐러리맨같아 보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추근대는 것이었다.
주위 사람들은 엮이기 싫었는지 다 자는 척, 나도 일부러 고개를 돌리고 그쪽을 안 보고 있었는데, 응…?
옆 차량에서 또 마찬가지로 잔뜩 취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헤헤~~헤헤~~히끅!」하고 콧노래를
흥얼대며 등장.
이미 술주정꾼은 여자의 무릎에 손을 대고 있었고, 여자는 울 것만 같은 얼굴. 그것을 본 그녀는 옆의 아저씨가
갖고 있었던 우산을 뺏더니, 그 치한 주정뱅이를 향해
「어이, 거기 너! 싫어하고 있잖아! 안 떨어져?」
남자가 뒤돌아 보자「그만두지 않으면 이 자는 척 하는 아저씨의 우산에 붙은 녹으로 만들어주마!」
(실제는 그 우산은 잔뜩 녹이 슬어있었다) 라더니 우산을 검도 잡듯이 잡았다.
그래서「아, 저 여자 검도하는구나!」하고 생각했지만 다음 순간「반칙 킥!」이라는 고함과 함께 의자에 앉은
남자의 안면에 킥을 날렸다. 그 황당한 공격을 맞고 고통에 웅크린 남자에게 재차「반칙 킥!」을 날리며 굉장한
기세로 차고 밟고 우산으로 때리고...
그제서야 주위의 사람들도 용기를 냈는지, 아니면 좀 심하게 맞는다 싶은 남자가 불쌍했는지 일어나서 남자를
붙잡아 다음 역에 내다버리듯이 쫒아냈다. 다행히 남자는 큰 상처는 없었지만 코가 새빨갛게 되었다. 그 남자
에게 추행을 당하던 여자는 그 여자한테 고맙다며 인사를 했고, 반칙킥의 아가씨는「음-후후후 후후∼~」하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kritiker (2007-10-23 23:10)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