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들
5ch VIP 개그 - 2007-10-10 19:101
이제는 안 가는 CD가게에서 받은 스탬프 카드. 스탬프는 2개까지만 찍혀있다···
「도장을 10개 모으면 1개를 할인해 드립니다」
2년 전 쯤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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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방에 여러 권에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왕년에는 잘나갔던 연예인의 에세이집.
3 이제는 안 가는 CD가게에서 받은 스탬프 카드. 스탬프는 2개까지만 찍혀있다···
「도장을 10개 모으면 1개를 할인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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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할머니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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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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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부터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보고 있는 아저씨
15 개인 홈페이지에 「친구 모집 중♪ 부담없이 메일 주세요 m(_ _)m」
그렇지만 게시판은 성인 사이트의 스팸으로 가득.
컨텐츠 갱신은 2년 전이 마지막.
20 그렇지만 게시판은 성인 사이트의 스팸으로 가득.
컨텐츠 갱신은 2년 전이 마지막.
자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할머니의 등
링겔을 꽃은 채로 병원 부지를 산책하고 있는 노인
25 친구의 넓어진 이마
26 ·리코더 소리
·석양
·느긋한 강의 흐름
33 ·석양
·느긋한 강의 흐름
혼자 벤치에 앉아 삼각김밥을 먹는 노인
38 길가에 떨어진 목장갑
39크리스마스 이브에 즈음해서「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라고 전화해오는,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노처녀 누나
41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노처녀 누나
대형 쇼핑몰 옆에 있는, 몰락한 상가의 작은 옷가게
53 폐허.
특히 가본 적 있는 가게의 흔적.
58 특히 가본 적 있는 가게의 흔적.
친구가 돌아간 후의 내 방
65 밤에 열차를 탔을 때 창문으로 보이는
시골도 도시도 아닌 어딘가 거리의 야경.
68 시골도 도시도 아닌 어딘가 거리의 야경.
>>65
거기에 억양없는 차장의 아나운스가 흐르면 뭐 완전히…
66 거기에 억양없는 차장의 아나운스가 흐르면 뭐 완전히…
새로운 멀티 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휴관 중인, 곧 폐관이 될 것 같은 고향의 오래된 영화관.
어릴 적 그 많은 두근두근한 추억의 장소이건만 ….
94 어릴 적 그 많은 두근두근한 추억의 장소이건만 ….
시골에 돌아갔을 때-
버려진 폐차.
고막이 따가울 정도의 매미 울음소리.
끝없이 푸르른 하늘.
강에 버려진 타이어.
어릴 적부터 있던 것이, 어른이 된 지금도 거기에 있다.
그렇지만, 어릴 적의 그 시간, 공기, 친구, 부모님은 이제는 없다.
아무리 그대로인 것 같아도, 그대로가 아니다.
130 버려진 폐차.
고막이 따가울 정도의 매미 울음소리.
끝없이 푸르른 하늘.
강에 버려진 타이어.
어릴 적부터 있던 것이, 어른이 된 지금도 거기에 있다.
그렇지만, 어릴 적의 그 시간, 공기, 친구, 부모님은 이제는 없다.
아무리 그대로인 것 같아도, 그대로가 아니다.
>>94
폐차는, 존재 자체의 외로움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을 때의 외로움도 있지.
오랫동안 있었기에 흔적이 남은, 폐차가 서있던 자리의 습기찬 지면에 비슷한 무렵에 버려진 빈 깡통이
굴러다니면 견딜 수 없이 외로운 기분이 든다.
96 폐차는, 존재 자체의 외로움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을 때의 외로움도 있지.
오랫동안 있었기에 흔적이 남은, 폐차가 서있던 자리의 습기찬 지면에 비슷한 무렵에 버려진 빈 깡통이
굴러다니면 견딜 수 없이 외로운 기분이 든다.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대청소하다 우연히 발견한, 처음으로 산 CD.
135 가족 모두가 조용히 잠들었다고 생각했을 때,
거실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강아지한테 말을 걸고 있던 아버지.
140 거실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강아지한테 말을 걸고 있던 아버지.
방과 후의 아무도 없는 교실
희미하게 멀리서 운동부의 구령이나 음악부의 연습소리가 들려온다
141 희미하게 멀리서 운동부의 구령이나 음악부의 연습소리가 들려온다
공원에서 슬슬 자전거를 끌고 가는 노숙자.
저 사람은 어떤 인생이었던 것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쓸쓸해진다.
186저 사람은 어떤 인생이었던 것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쓸쓸해진다.
사춘기 시절 좋아했던 밴드가 해산할 때.
그리고 그와 함께 내 사춘기 시절이 또 먼 추억이 된다.
188 그리고 그와 함께 내 사춘기 시절이 또 먼 추억이 된다.
중학교 시절 자주 다니던 통학로.
저녁 무렵 거닐면 여러가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저녁 무렵 거닐면 여러가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타마누님 (2007-10-10 19:10)
39 크리스마스 이브에 즈음해서「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라고 전화해오는,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노처녀 누나 ........ 좋겠다.........빵 (2007-10-10 20:10)
친누나 일거 같은데요..케르 (2007-10-10 21:10)
... 전 그런 누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Karinn (2007-10-11 11:10)
크리스마스때 같이 밥먹자 ->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태까지 남자 사귄적 없다 -> 사귈 능력이 없다 라는 걸로 미뤄볼때, 상당히 충격적인 외모의 누님일 가능성이..; 남자에게 관심없어서 안 사귀었다면, 크리스마스때 굳이 만자서 밥 먹자고 할리가 없겠죠.페이리안 (2007-10-13 17:10)
남자한테 관심 없어도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_-;... 남자 대신 남동생은 무슨...햄짱 (2007-11-04 01:11)
타마누님의 말뜻은, 그렇게 전화할 남동생이 있어서 좋겠다, 그런 누나라도 있어서 좋겠다, 크리스마스에 아무라도 좋으니 누가 전화 좀 해줘, 등등의 의미.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