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와 어떤 형
5ch VIP 개그 - 2007-09-19 01:09초등학생 시절, 당시 초 인기게임이었던「드래곤 퀘스트」의 최신작이 발매되었다.
초 인기작답게, 판매하는 가게 앞에는 굉장한 인파의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지경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린지 무려 몇 시간이 지난 후- 내 차례가 왔기에 너무 기뻐했지만, 뜻밖에 점원이 드래곤 퀘스트
하나만 달랑 팔지는 않고, 꼭 다른 게임 하나를 같이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기대작의
경우 다른 판매량이 저조한 게임을 함께 끼워파는 악덕상술이 일부 가게에서 횡행했던 것이었다.
같이 묶어파는 게임은 이미 졸작으로 소문난 작품이었던데다, 한달에 고작 수백엔 정도의 용돈을 받는
나로서는 거의 1년 가까이 겨우겨우 드래곤 퀘스트만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아 가져왔으므로 내
지갑 안에 다른 게임을 같이 살 수 있는 정도의 돈은 없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통곡했다. 그랬더니 내 뒤에 서있던 어떤 모르는 형이,
「아, 사실 나는 그 졸작을 사러 줄을 선거야. 그럼 우리 돈을 서로 반반씩 내서 사자구. 그래서 너는
드래곤 퀘스트를 가져가고, 나는 그 졸작을 가져가면 되잖아?」
라는 것이었다. 당시의 나는 바보였기에 그저 어린 마음에
「와 마침 이렇게 딱 그 졸작을 사러 온 사람과 이렇게 줄을 설 수 있었다니! 럭키!」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렇게 커서 생각해보니,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섰는데 그저 눈 앞의 꼬마아이가 가엽다고 고작
졸작 하나만 달랑 하나 사서 돌아간 그 형의 위대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초 인기작답게, 판매하는 가게 앞에는 굉장한 인파의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지경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린지 무려 몇 시간이 지난 후- 내 차례가 왔기에 너무 기뻐했지만, 뜻밖에 점원이 드래곤 퀘스트
하나만 달랑 팔지는 않고, 꼭 다른 게임 하나를 같이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기대작의
경우 다른 판매량이 저조한 게임을 함께 끼워파는 악덕상술이 일부 가게에서 횡행했던 것이었다.
같이 묶어파는 게임은 이미 졸작으로 소문난 작품이었던데다, 한달에 고작 수백엔 정도의 용돈을 받는
나로서는 거의 1년 가까이 겨우겨우 드래곤 퀘스트만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아 가져왔으므로 내
지갑 안에 다른 게임을 같이 살 수 있는 정도의 돈은 없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통곡했다. 그랬더니 내 뒤에 서있던 어떤 모르는 형이,
「아, 사실 나는 그 졸작을 사러 줄을 선거야. 그럼 우리 돈을 서로 반반씩 내서 사자구. 그래서 너는
드래곤 퀘스트를 가져가고, 나는 그 졸작을 가져가면 되잖아?」
라는 것이었다. 당시의 나는 바보였기에 그저 어린 마음에
「와 마침 이렇게 딱 그 졸작을 사러 온 사람과 이렇게 줄을 설 수 있었다니! 럭키!」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렇게 커서 생각해보니,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섰는데 그저 눈 앞의 꼬마아이가 가엽다고 고작
졸작 하나만 달랑 하나 사서 돌아간 그 형의 위대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5호 (2007-09-19 01:09)
와.. 믿기어려운 훈훈한 이야기네요^^ 드래곤 퀘스트가 그리 재밌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