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분담

5ch VIP 개그 - 2007-09-14 20:09

모 야외 이벤트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배치받은 일은 급수기 포트 앞에 서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일이었다.

그런데 알바생이 남아돌았는지, 이 포트 하나를 3명이 담당하게 되었다ww 솔직히 이런 일은 혼자서도 충분
하겠지...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어쨌든 일을 하지 않으면 이벤트 매니저한테 혼날 것 같았기 때문에 3명이
적절히 일을 분담해, 한 명은 뜨거운 물 안전버튼을 누르고, 한 명은 급탕 버튼을 누르고, 한 명은 뜨거운 물이
컵라면의 적정선까지 올라오면 스톱! 하고 말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안전버튼 클릭!」,「급수 실시!」,「손님, 뜨거운 물의 양은 이 정도로 좋습니까?」하는 말을 셋이 진지하게
돌아가며 말했다w 손님은 마치 오물이라도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를 보라보았지만...

사실 이런건 셀프 서비스로 충분하잖아ww 게다가 한 여름, 누가 밖에서 컵라면을 먹겠어www


댓글

치유키 (2007-09-14 20:09)

우와....저거 왠지 실제로 보면 진짜 '바보들...'이란 소리 절로 나올 듯-ㅅ-;;;

나메 (2007-09-14 20:09)

ㅋㅋ 아 상상하니까 웃기네 ㅋㅋ

카오플 (2007-09-14 21:09)

저 비슷한걸 예전에 했었지....

감자 (2007-09-14 22:09)

오타.. 셀스가 아니라 셀프 아닐까요 ^^; 전 자주 한여름에 밖에서 컵라면 먹는데 ㅠ_ㅠ
리라쨩 (2007-09-15 16:09)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

카가미모에 (2007-09-14 22:09)

개그 포인트는 셀프가 아닌 셀스.군요 -_-;; 왠지 요상한게 생각나면서 이런저런 분담 xx까지 생각나게 만드려는 리라마왕님의 속셈;; (....)
지나가던 k (2007-09-15 05:09)
안전CD장착, 도킹실시, 손님, xx의 양은 이정도로 좋습니까. ㅋㅋ 당연히 여기서 CD는 컴팩트 디스크가 아닙니다 -_-
(2007-09-14 22:09)
지나가던 k // 개그라고 보기에는 당황스러운데요..
Kadalin (2007-09-15 00:09)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버엉)
나나미 (2007-09-15 00:09)
아무리 생각해도 CD가 뭔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는 상태인게 좋을 법도 하네요 O>-<
자하브 (2007-09-15 03:09)
MT가는 분들을 위한 물건이죠. 모르는 편이 좋은 것은,모르는 것이라도 기를 쓰고 정보를 수집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에서 웃으면 되지않을까요.다른 사람이 웃을 때 웃는 게 제일 무난하지 않습니까.
(2007-09-15 03:09)
쩝.. 웃기가 힘든 이유 중에 또 하나가.. 저 구호를 분담한다는 겁니다..(..) (..??)
지나가던 손님 (2007-09-15 03:09)
빵//설마 지나가던k님의 구호를? ;;;;
...... (2007-09-15 05:09)
끈적한 블랙조크로군요 ㄱ-..
그럼 (2007-09-16 21:09)
다들 부끄러워/// 여초등생이 보고 있다는 걸 잊은 건 아니겠지? 여중생도 여고생도 여대생도 OL도 주부도 많이많이 온다구. 자꾸만 이런 거 보면, 여초등생이 안올지도 몰라....
아고몽 (2007-09-17 16:09)
어쨋든 화이팅!!
안경소녀 (2007-09-25 19:09)
나 여중생이지만 이런글들 꽤나 웃으며 넘길수 있으니까 괜찮다구요 ㅋㅋㅋ 그런데 CD는 도대체 아무리생각해도 모르겠다 뭐에요?
이쪽도 (2007-09-28 00:09)
이쪽도 역시 여중생! 웃음이 나올 만큼 귀여웠지만, 뭐야 이 음란한 대화들은…사실 두근두근. 오빠의 미묘한 오타☆
-_- (2007-10-12 15:10)
피임을 위한 도구'-'
언덕배리어 (2011-07-31 13:07)
콘돔이다

쓰레기단장 (2007-09-18 10:09)

일본의 가게를 가게되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플로어에 있는 근무자들 중 노는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정말 할 일이 없어도 최소한 자기 자리는 지키고, 옆사람과 잡담같은건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얘기를 한다고 해도 일 얘기지, 신변잡기적인 소리는 안들리더라구요. ... 그래서 좀 크고, 점원이 좀 많은데 손님이 별로 없는 가게는 좀 들어가기 민망해지더군요. 성실해 보이는 건 좋은모습이긴 한데,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약간은 비인간적인 느낌도 나서요. 물론, 속으로는 윗글과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