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의 업보
5ch VIP 개그 - 2007-08-07 15:08대학 시절, 일방적으로 나한테 반했던 여자애가 있었다. 이미 나한테는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OO씨(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어요. 그래도 괜찮으니까, 저와 사귀어주세요!」
라는 후배가 있었다. 나는 전혀 잘생긴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왜 그렇게 나한테 목을 매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나도 혈기 넘치던 남자인 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내 여친한테 절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또, 일반적인 데이트는 하지 않는다」를 조건으로
사귀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섹스 뿐인 관계가 된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내 생일에는 꼭 선물을
챙겨준다거나 나를 우러러보거나 하는 그런 애였다. 관계하던 도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그녀는 좀
집착하는 스타일었다. 아직은 그리 심한 정도가 아니었지만 나중의 문제도 감안해서 적당히 내
취직을 기회로 서로 합의 하에 관계를 끝냈다··
처음 취업한 회사를 몇 년 만에 관두었고, 새 회사로 전직했으며 그 무렵 나는 학창시절의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결혼하면서 내 성씨를 여친의 성씨로 바꾸었다.
어쨌든 새 직장에는 여자 상사가 있었는데 그 상사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그 상사의 여동생
이야기가 나왔다. 그 계기는,
「그러고보니 내 동생하고 △△씨(←나)는 출신대학도 같고 학부도 같네. 나이 또래도 비슷하고」
라는 한 마디. 이야기를 듣자, 여동생은 대학시절 어느 놈팽이(←나!)가 갖고 놀은 끝에 버려져서
(←분명 합의 하에 관계를 끝냈는데?!) 그 이후로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지금은 먼 친척의 집에서
친척의 가업을 도우며 요양하고 있다는 것.
「여동생하고 △△씨는 학부도 가깝고 나이 또래도 비슷하니까 어쩌면 아는 사이일지도.
얼마 후에 여동생이 놀러오기로 했는데, 우리끼리 격려를 위한 회식이라도 하자구. 부탁해!」
하고 부탁받았다.
아무래도 또 회사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

ㅇㄹㅇ (2007-08-07 15:08)
이건 어느 게임 스토리죠? 그나저나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