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전설

5ch VIP 개그 - 2007-08-06 18:08
노숙자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자취하던 무렵에, 헌 옷을 버린 적이 있었다. 헤어진 남자가 두고 간 옷 등, 대량으로 옷을 버렸는데-
며칠 후 근처 공원에 자주 모습을 내비치던 노숙자 할머니가 내가 버린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지미 헨드릭스가 그려진 T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 후, 그 일을 잊었을 무렵, 인근 마을에는

OO공원의 노숙자 할멈은 락 매니아로, 한때 우드스탁에도 간 적이 있고 XX밴드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는
그 밴드 멤버 누군가와 썸씽이 있었다, 따위의 소문이 돌고 있었다.

어쩌면 난 전설을 만들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댓글

나나미 (2007-08-06 18:08)

좋은일 하셨네효 하악

앗! (2007-08-06 18:08)

어라, 1등이네요; 리라쨩님은 이제 복귀하신 건가요? ^^ 추카추카// 암튼 저 티 한 장으로 저런 소문이 돈다니 참 =ㅁ=;;

isdead (2007-08-06 20:08)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군요. 사실이 아니란게 아쉽지만(...)
레어목도리 (2007-08-07 10:08)
어라, 실제 이야기 쓴 거 아닌가요?
흠머 (2007-08-07 19:08)
레어목도리/ 할머니에 관한 전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신 듯
isdead (2007-08-10 04:08)
흠머// 정확한 지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