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위하여
5ch VIP 개그 - 2007-07-19 10:07여동생이 내가 다니는 대학에 진학했다.
둘이서 산다면 싸게 투 룸짜리 자취방을 빌릴 수도 있겠지만, 이성친구도 생기고 할 테니까 그냥 따로따로
자취방을 빌려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여동생 방에 동아리 선배(남자)가 심야에 종종 찾아오는 것 같다.
「아 미안. 막차가 끊어지는 바람에☆아무 것도 안 할테니까」라면서.
그래도 당연히 남자를 방에 들여놓고 마음 편히 잘 수는 없으니 여동생은 잠도 안 자고 아침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첫 차 시간이 되면 돌려보내곤 했지만, 그런 일이 몇 번이나 계속되자 무척 귀찮아진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선배 앞인지라 뭐라고 할 수도 없어 곤란해하고 있다며 나에게 상담을 해왔다.
그리하여 내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는 체중이 100kg이 넘는데다, 머리는 빡빡깎은 머리, 탁구와 미식축구와 스이세이세키쨩을 좋아하는
자칭 오타쿠 스포츠맨이다. 나는 내가 가진 미식축구 장비를 챙겨 당분간 여동생 방에서 머물기로 했다.
3일 째 되던 날.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놈이 온 것 같다.
여동생은 문 앞에서「오늘은 조금…」,「저 졸린데요…」하고 거절했지만,
「미안, 너 말고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 부탁할께! 응? 좀 있다 갈께!」하고 뻔뻔스레
부탁하길래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것이 함정인지도 모르는 바보놈.
나 「여, 어서와」
남자 「!?!?!?」
거기에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미식축구 장비를 풀로 갖춰입은 내가 있었다.
여동생 「아,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하고 있는 오빠에요. 오늘은 놀러왔어요」
나 「흐흐」
남자 「아, 안녕하세요…」
미묘한 공기이지만 남자는 자리에 앉았고, 여동생과 잡담을 시작했다. 하지만 풀 장비를 착용한 채 헬멧까지
쓰고 마우스피스를 낀 채 앉아있으면 거구인 나는 무척 괴롭다.
후슉, 후슉, 후슉하며 다스베이더처럼 숨을 쉬었다.
점점 남자의 침묵이 많아진다. 이것은 찬스다.
나 「그런데 너, 고등학교 때는 뭐했어?」
남자 「네?」
나 「동아리 말이야, 동아리. 뭐라도 했을거 아냐?」
남자 「아, 테니스입니다. 지금도 테니스부입니다」
나 「아, 좋아, 좋아. 우리 팀에 런닝백이 필요한데 말이야, 너라면 제법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보이는데」
남자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침묵. 하지만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슥(조용히 일어서는 나), 하지만 다리가 저려 실수로 남자에게 쓰러진다.
남자 「왁!」
쿵!
나 「아 미안 미안, 괜찮아?」
남자 「아, 네, 괜찮습니다」
나 「오오! 너는 꽤 몸이 튼튼한 모양이야. 이건 완전히 미식축구다! 미식축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야!」
그리고 나는 프로틴이나 근력 트레이닝, 미식축구 연습 등에 관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끝도없이 말했다.
그렇게 아침까지 미식축구에 대한 권유를 마구했고, 이름과 학부, 나중에 만나 진지하게 입부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는 약속까지 얻어냈다.
그 후 첫 차 시간에 조금 앞서서,「그럼 나는 잠깐 조깅 좀 하고 올께」하며 방을 나섰다. 그리고 남자한테는
「아, 네가 여동생 방에 놀러오면 난 언제라도 달려올테니까 또 이야기하자구!」라고 마무리까지.
그리고 얼마 후 방에 돌아오자 남자는 없었다.
여동생 왈, 내가 나가자마자「나 갈께」라며 떠났다고. 게다가「혹시 오빠가 물어봐도 내 휴대폰 번호는
가르쳐주지 말아줘」라고 했다고. 아마 더이상은 안 올 것이다.
둘이서 산다면 싸게 투 룸짜리 자취방을 빌릴 수도 있겠지만, 이성친구도 생기고 할 테니까 그냥 따로따로
자취방을 빌려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여동생 방에 동아리 선배(남자)가 심야에 종종 찾아오는 것 같다.
「아 미안. 막차가 끊어지는 바람에☆아무 것도 안 할테니까」라면서.
그래도 당연히 남자를 방에 들여놓고 마음 편히 잘 수는 없으니 여동생은 잠도 안 자고 아침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첫 차 시간이 되면 돌려보내곤 했지만, 그런 일이 몇 번이나 계속되자 무척 귀찮아진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선배 앞인지라 뭐라고 할 수도 없어 곤란해하고 있다며 나에게 상담을 해왔다.
그리하여 내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는 체중이 100kg이 넘는데다, 머리는 빡빡깎은 머리, 탁구와 미식축구와 스이세이세키쨩을 좋아하는
자칭 오타쿠 스포츠맨이다. 나는 내가 가진 미식축구 장비를 챙겨 당분간 여동생 방에서 머물기로 했다.
3일 째 되던 날.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놈이 온 것 같다.
여동생은 문 앞에서「오늘은 조금…」,「저 졸린데요…」하고 거절했지만,
「미안, 너 말고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 부탁할께! 응? 좀 있다 갈께!」하고 뻔뻔스레
부탁하길래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것이 함정인지도 모르는 바보놈.
나 「여, 어서와」
남자 「!?!?!?」
거기에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미식축구 장비를 풀로 갖춰입은 내가 있었다.
여동생 「아,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하고 있는 오빠에요. 오늘은 놀러왔어요」
나 「흐흐」
남자 「아, 안녕하세요…」
미묘한 공기이지만 남자는 자리에 앉았고, 여동생과 잡담을 시작했다. 하지만 풀 장비를 착용한 채 헬멧까지
쓰고 마우스피스를 낀 채 앉아있으면 거구인 나는 무척 괴롭다.
후슉, 후슉, 후슉하며 다스베이더처럼 숨을 쉬었다.
점점 남자의 침묵이 많아진다. 이것은 찬스다.
나 「그런데 너, 고등학교 때는 뭐했어?」
남자 「네?」
나 「동아리 말이야, 동아리. 뭐라도 했을거 아냐?」
남자 「아, 테니스입니다. 지금도 테니스부입니다」
나 「아, 좋아, 좋아. 우리 팀에 런닝백이 필요한데 말이야, 너라면 제법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보이는데」
남자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침묵. 하지만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슥(조용히 일어서는 나), 하지만 다리가 저려 실수로 남자에게 쓰러진다.
남자 「왁!」
쿵!
나 「아 미안 미안, 괜찮아?」
남자 「아, 네, 괜찮습니다」
나 「오오! 너는 꽤 몸이 튼튼한 모양이야. 이건 완전히 미식축구다! 미식축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야!」
그리고 나는 프로틴이나 근력 트레이닝, 미식축구 연습 등에 관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끝도없이 말했다.
그렇게 아침까지 미식축구에 대한 권유를 마구했고, 이름과 학부, 나중에 만나 진지하게 입부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는 약속까지 얻어냈다.
그 후 첫 차 시간에 조금 앞서서,「그럼 나는 잠깐 조깅 좀 하고 올께」하며 방을 나섰다. 그리고 남자한테는
「아, 네가 여동생 방에 놀러오면 난 언제라도 달려올테니까 또 이야기하자구!」라고 마무리까지.
그리고 얼마 후 방에 돌아오자 남자는 없었다.
여동생 왈, 내가 나가자마자「나 갈께」라며 떠났다고. 게다가「혹시 오빠가 물어봐도 내 휴대폰 번호는
가르쳐주지 말아줘」라고 했다고. 아마 더이상은 안 올 것이다.

호홍 (2007-07-19 10:07)
1빠!!! 가문의 영광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