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방심

5ch VIP 개그 - 2007-07-12 02:07
얼마 전에, 오후 출근을 하는 날이라 3살배기 딸이 깨어났을 무렵 나는 집에 있었다.
딸은 무정했다. 이 아빠가 불러도 엄마한테만 안겼다.
외로웠다. 이윽고 출근 시간이 다가와 나는 집을 나설 준비를 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딸의 안색이 바뀌었다.
갑자기 나한테 응석을 부렸다.

아내가 말했다.「당신이 노는 날인 줄 알고, 하루종일 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방심했던 모양이야」

드디어 집을 나서려고 하자 딸은 아직 서투른 말하기로「가지, 마~. 가지, 마~」하며 울기 시작했다.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나 갑자기 감기 걸린 것 같아. 하루 쉬어야겠어」

아내는 말했다.

「회사 잘 다녀와요」

댓글

bz (2007-07-12 02:07)

아내도 방심한거군요 (웃음)

스타이너 (2007-07-12 02:07)

댓글로 1등할때도 다있네;; 비정한 아내 =_=
스타이너 (2007-07-12 02:07)
그 사이에 댓글이 하나 달리다니 ㄷㄷㄷ;

Kadalin (2007-07-12 03:07)

이상향.

나나미 (2007-07-12 04:07)

으왓! 저도 어릴적엔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도 해주고 그랬던 것 같지만... 크면 다 부질없는겁니다. 딸이고 뭐고 [...]

네오君 (2007-07-12 07:07)

귀엽군요 'ㅅ'

다이하드 (2007-07-12 09:07)

...절대로 일어날일 없는 일이겠지 OTL

길손 (2007-07-12 10:07)

자녀라면 딸>>>>넘사벽>아들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ww

코끼리엘리사 (2007-07-12 11:07)

꿈과 사랑모드로 넘어가버리려는 남편에게 일침을 가하는 아내의 현실공격 www

크랏세 (2007-07-12 12:07)

아내가 현실적이군요. 하기사..먹고살아야됩니다

꿀꿀이 (2007-07-12 14:07)

아내가 남편을 내쫓는군. 츤데레도 아니고 무서워

깎꿍 (2007-07-12 22:07)

저도 초등학교때까지만해도 아빠출근할때 뽀뽀했던기억이.. 뭐지금은 ㄱ-

밭뚜렁 (2007-07-12 23:07)

지금은 하면.....아들의 애정이 싫진 않지만. 기분이 좀...그러실겁니다.

꿈은사도 (2007-07-13 08:07)

...엄마가 안넘어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