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저녁놀

5ch VIP 개그 - 2006-07-25 00:07
643

어렸을 적에 어머니랑 여자친구랑 셋이서 길을 걷다가 녹색의 저녁놀을 본 적이 있어. 물론
지금 생각해 봐도 이상하고, 당시 어머니에게 그 일을 기억하냐고 묻자

「녹색의 저녁놀이 있을리가 없지. 꿈에서 봤겠지」

라면서 웃으시는거야. 기억이 잘못된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때 함께 걸었던 여자애가
그 일을 기억하고는

「아- 그거 정말 멋있었지―」

라는거야.


644

해가 가라앉기 직전, 노을이 녹색의 빛이 돼.
그리고 그걸 본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속설이 있어.


645

그린 플래시라던가? 하여간 아주 가끔, 짧은 시간동안 그런 현상이 있어.


646
>> 644 ,645

우와-, 전혀 몰랐었어.
그렇지만 행복해진다는 속설은 맞는 것 같아.
왜냐하면 그 때 그 노을을 함께 본 여자애가,
지금 내 아내거든.

댓글

크리스 (2006-09-06 16:09)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7736600 헤에. 정말 있네요.

sr (2007-07-04 17:07)

멋지다....

녹색섬광 (2007-07-07 13:07)

터너가 돌아온겁니다. ㅋㅋ 여튼 멋진글이네요 ㅠ

似慈齬興 (2007-07-31 15:07)

음. 확실히 터너가돌아온거로군요ㅋㅋ 전 진짜 집채만하게크게뜬달을 맨눈으로 본적이 있습니다;; 같이본사람이외엔 말해도 아무도 안믿더라구요...;ㅁ;
블루문 (2012-11-27 14:11)
저두요!!! 진짜 어마어마한 달을 봤어요;; 어렸을때 본거라 착각할수도 있는데.. 소원빌어서 이루어진건 자랑 소원이 god화보집인건 안자랑... 5년전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02-21 15:02)
두번봤음! 우리 가족 모두 두번.

나메 (2007-11-08 02:11)

어딜가야 집채만하게 크게 뜬 달을 볼수있을까요.. 볼수있다면 해외라도 꼭 가보고싶은데..

unlack (2008-03-05 21:03)

확실히 저도 집채만한 달을 본적있습니다만, 아름답다기보단, 두려웠습니다. 라면서 2년전 글에 뎃글;

Q (2008-03-24 12:03)

http://en.wikipedia.org/wiki/Green_flash 사진 여러장 있네요. 저녁노을이 초록색이라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초록색이 조금 보이는 정도.
지나가다 (2008-11-27 11:11)
꽤 늦은 댓글입니다만, 링크 감사합니다.
123213 (2011-09-23 15:09)
심각하게 늦은 댓글입니다만, 링크 감사합니다.
미래인 (2013-01-25 17:01)
엄청나게 늦은 덧글입니다만, 링크 감사드립니다.
현재인 (2014-02-21 15:02)
겁나 늦은 덧글입니다만, 링크 감사합니다.
감사감사 (2016-05-30 00:05)
8년이나 늦은 댓글입니다만, 링크 감사합니다.

야소 (2009-10-26 19:10)

으아... 훈훈하네요..///

유운풍 (2010-01-28 05:01)

사진으로나마 봤으니, 이제 행복해질까요?
Non (2010-09-02 22:09)
행복은 직접 본 사람 찾아가기도 바쁩니다.
크레센도 (2011-09-03 04:09)
행복해질거라고 믿는다면, 반드시 행복해질거에요

ㅇㅏㅎㅎ (2012-06-08 17:06)

와아~~~ 멋지다!!!!! 낭만적이다!!!!!

이응이응 (2014-02-21 15:02)

나도 보고싶다 ㅠㅠ